사진 = 토스
사진 = 토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 '토스증권' 육성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일주일간 증권계좌 개설 고객에게 국내 주식 랜덤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를 비롯 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비롯 국내 주요 기업의 주식 1주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달 15일 문을 연 토스증권 MTS는 다양한 투자정보 탐색부터 주식매매까지 직관적인 UI/UX 설계로 혁신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사전 이용 신청에는 64만명이 몰렸고, 4월 추정 회원은 무려 100만명에 달한다. 이는 기존 증권사 MTS 이용자 추이와도 비슷한 수준.

특히 토스증권 테스트 기간 중 20대 고객이 전체의 38%에 이를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특히 사용자 통계에 기반한 인기차트 메뉴 내 '구매(매수)TOP100', '영업이익률TOP100', '수익률TOP100' 등 직관적인 정보가 호평을 받았다. 어려운 봉 차트 등 기존 MTS 기능을 없앴음에도 젊은층에 주력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토스증권은 관심기업들의 실적 정보와 주가 흐름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통해 3040세대까지 배려하고 있다. 

실제 모바일 통계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토스 애플리케이션의 월간순이용자(MAU, 안드로이드 기준)는 793만명으로 전월대비 10% 가량 급증했다. 토스증권이 별도앱이 아닌 토스에서 활용되는 만큼, 토스증권 이용자들이 토스앱에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스가 주식거래수수료로 수익사업을 도모하는 것보다 차세대 금융인프라를 확보, 플랫폼 락인 차원으로 접근한 것이 오히려 시장안착에 도움을 줬다"면서 "기존 MTS의 잦은 오류와 까다로운 활용성 탓에 당분간 토스증권의 흥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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